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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, 대변인직 사퇴...‘인천-부천’ 비하 논란은 확산
2018/06/09 10:00 입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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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태옥.jpg▲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
 
인천과 경기 부천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당 대변인직 사퇴를 결심하며 진화에 나섰다. 하지만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과 소속당 이 지역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비하발언 논란의 후폭풍은 더 확산되는 모양새다. 

정태옥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“상심이 크셨을 인천시민과 부천시민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”면서 “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”고 했다. 

전날 정태옥 대변인은 한 방송프로에 패널로 출연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수도권 판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비하 논란이 된 발언을 했다.

이날 함께 출연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유정복 현 인천광역시장의 시정을 비판하며 “친박 핵심 인물인 유 시장에게 전 정권(박근혜 정부)이 밀어줬음에도 전국 실업률, 가계부채, 자살률 등이 1등이었다”고 주장했다.  

이에 정태옥 대변인은 이를 반박하며, “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. 그렇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,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, 가계부채,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”라고 말했다. 유 시장 탓이 아닌 인천 자체의 문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. 

이어 정 대변인은 “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부천 정도로 간다. 부천에 갔다가 또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”고 하는 등 인천과 경기 부천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. 

급기야 사회자가 “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명예가 있으니까 구체적인 지역 언급은 자제해달라”고 말했다.
현 시장의 책임여부는 차치하고도 지역성격을 규정짓는 비하성 발언에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졌다.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정 대변인은 “어제 발언의 내용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그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”면서 사과와 함께 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. 

지난해 12월부터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맡은 정태옥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인천시 기획관리실장,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정책관,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다. 현재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이다,

[ 유승철 기자 (phototimesnews@gmail.com) 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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